소설의 형식으로 한 시대를 조망하거나 큰 문제를 다루기보다는 주변의 대상을 섬세하게 관찰, 소설로 형상화해 낸다는 것이다.
이런 90년대의 또 하나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여성작가들이 일정한 평가를 받으며 문단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인데 그 중심에 공지영, 신경숙, 은희경 이 서 있다.
신경숙
- 신경숙을 필두로 한 여성작가들의 활발한 문단활동
- 외딴방 서두에서 그녀가 던진 질문의 해답
『외딴방』에 나타난 ‘나’의 욕망과 변화 : c
1. 인간에게 욕망이란?
→ 삶을 점령하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서 인간이 끊임없이 사고하고, 실천하고, 움 직이도록 하는
은희경의 소설은 언제나 ‘사소한 것들이 소설답다’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는데 여기서 ‘사소한 것들’이란 현대인들이 연출하는 사랑과 소통에 문제와 관련된 여러 일상사들이다. 은희경은 이런 사랑과 소통의 문제에 관해 그녀만의 냉소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독특하게 형상화한다. 사랑과 소통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는 그녀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단순히 표면적으로 작품을 바라보면 멜로드라마에서나 자주 등장하는 흔한 불륜을 소재로 하는 것이지만 서정성을 소설에 담아 낸 독특한 작품이다. 나는 이번 보고서에서 90년대 여성작가의 소설 중 신경숙의 『풍금이
신경숙의 두번째 단편집 『풍금이 있던 자리』가 발표된 후 그녀는 9시 뉴스에만 세 번이나 나왔다고 한다.
90년대 여성작가들의 주요 문학 담론이 일상성, 성(性), 욕망, 사랑이라는 점에 비추어본다면, 신경숙은 이의 첫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여기서 신경숙소설의 일상적 이야기들은 그녀의 체험
신경숙은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 「겨울 우화」가 신인문학상에 당선함으로써 등단한 이래 『겨울 우화』(1990) 『풍금이 있던 자리』(1993)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등의 단편집, 장편 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등을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그리고 그의 소설이 여성 일상의 삶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사실이다. 여성작가들의 소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하는 경우가 흔해졌으며, 여성작가의 소설이 각종 문학상의 후보로 선정되거나 문학상을 수상하는 빈도도 높아졌다. 90년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여성작가로는 공지영, 박완서, 신경숙, 양귀자, 은희경
여성 성장소설의 계보를 형성한 김형경, 권여선, 은희경의 소설들, 중심이 사라진 시대를 부유하는 인물들을 보여주는 배수아, 송경아의 소설들에 이르기까지 작품세계의 목록또한 다채롭다.
이와 같은 변화에 따라 지금까지 여성의 글쓰기를 둘러싼 논의는 분분했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한 평가는
소설이다. 서간문의 형태를 보여줬던 이광수의 [어린벗에게], 최서해의 [탈출기]도 있지만 [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쓰인 서간체는 서사형식을 과감히 생략하면서 현실과 과거사이의 20여년을 오가며 반추하고 있다. 즉 어린 시절에 새엄마로 왔다가 열흘 만에 떠나간 어떤 여인에 대한 회상이 유사한 위
작가는 그러한 그녀의 경험을 소설 속에서 잘 구현하고 있다. 후일담 문학으로뿐 아니라 가난한 서민들에 대한 애정이라든지, 중산층의 허위의식에 대한 폭로 등은 그녀의 많은 작품에서 나타난다.
여성 문학적 전통선상에서 공지영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특히 바로 전시대의 중요한 이념조